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행지역마다 있는 동물원과 아쿠아리움을 찾아볼 것이다. 2022년 하반기 일본 입국통제가 완화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오사카를 찾게 되었는데, 오사카 방문객 중 바다생물과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사카 아쿠아리움 해유관 방문을 추천한다.
해유관 소개
자연환경에 따른 환경테마별로(이를테면 열대우림, 아마존 등) 바다생물을 전시한 다른 아쿠아리움과는 차별되게 해유관은 제임스 러브록(James Ephraim Lovelock, 1919~2022)이 주장한 가이아 가설을 토대로 아쿠아리움을 구성한 것이 특징적이다. 근래 가이아 이론은 리처드 도킨슨(Clinton Richard Dawkins, 1941~)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설이지만, 지구가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적응과 진화를 해나가는 또 하나의 생명체이자 유기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가이아 가설은 큰 의미가 있다. 해유관은 가이아 이론에 따라 환태평양조산대(환태평양 지진대, 환태평양 화산대), 소위 불의 고리와 해양생물 간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수족관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수족관 역시 환태평양 조산대를 구성하고 있는 일본 열도, 얄류산 열도, 몬터레이 만, 파나마 만, 세토 내해 등으로 분류하여 해양생물을 전시하였다.
특히 태평양 수조에는 일본, 대만, 미국에서만 전시되어 있는 고래상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특설 수조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개복치 또한 만나볼 수 있으며 젠투펭귄, 아델리펭귄, 코아티, 곱등어, 카피바라 등 한국 아쿠아리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다양한 생물들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아쿠아리움이다.
해유관 티켓정보
해유관은 16세 이상 또는 고등학생 이상은 2400엔, 65세 이상은 2200엔, 7세~15세 어린이는 1200엔, 3세~6세 아동은 600엔, 2세 이하는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주유패스 구입 시 할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2022년 12월 23일 방문기준) 매표소의 정보에 따르면 주유패스와 관련된 할인은 중단되었다고 한다.
해유관 가는 법
우선 혼마치역에서 가야 한다. 대부분의 오사카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난바역이나 도톤보리 부근에 숙소를 잡았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걸어서 혼마치역에 오거나 지하철로 혼마치역에 와야 해유관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혼마치역에 도착했다면 아시시오바시 역에 가야 한다. 아사시오바시역에 가려면 혼마치역에서 주오선, 2번 플랫폼에서 탑승하면 된다. (쉽게 말해 주오선으로 가서 아와자역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타면 된다.) 지하철에 탑승했다면 혼마치-아와자-구조-벤텐초-아사시오바시역에서 내리면 된다. 아사시오바시역에서 내렸다면 구글맵을 이용하여 도보로 9분 정도 이동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유관에 도착할 수 있다.
해유관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이아 가설을 기반하여 생물들의 적응과 진화형태,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원인 등 다양한 과학적 정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동물에 호기심이 많은 아동부터 심도 있는 과학내용을 경험하고 싶은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아쿠아리움이라는 점에서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해유관 방문을 추천한다.